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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구직을 시작할 때 따라 하는 순서, 목표 직무 정하기부터 첫 지원까지

위에서 내려다본 노트북과 수첩이 놓인 책상
Matthew Henry / StockSnap / CC0

졸업을 앞두었거나 오랜만에 다시 일을 구하려는 분들은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합니다. 채용 사이트를 열어 보면 공고는 많은데 어디에 지원해야 할지, 이력서는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막막한 상태로 공고만 넘겨 보다 보면 시간이 흐르고 조급한 마음만 커집니다. 처음 구직을 시작할 때 따라 할 수 있도록 여섯 단계로 나누어 정리했습니다. 한 번에 다 하려고 하기보다 하루에 한 단계씩 진행해 보세요.

1단계, 원하는 직무 좁히기

먼저 관심 있는 직무를 두세 개로 좁힙니다. 채용 공고의 직무기술서를 여러 개 읽어 보면 그 직무에서 실제로 하는 일과 필요한 역량이 보입니다. 내가 해 본 경험 가운데 그 역량과 연결되는 것을 적어 보면 방향이 잡힙니다. 막연하다면 지금까지 해 본 일 가운데 시간이 빨리 갔던 일과 힘들었던 일을 나누어 적어 보세요.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겹치는 곳에서 직무 후보를 찾는 것이 출발점이 됩니다. 아직 하나로 정하기 어렵다면 두 직무에 함께 지원해 보며 맞는 쪽을 찾아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현직자 인터뷰나 직무 소개 영상을 찾아보면 공고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하루 일과를 엿볼 수 있습니다.

2단계, 기본 이력서 한 부 만들기

지원할 때마다 처음부터 쓰지 않도록 기본 이력서를 한 부 만들어 둡니다. 학력과 경력, 자격, 활동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고, 각 경험에서 맡은 역할과 결과를 한두 줄로 적어 두세요.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 결과가 있다면 함께 적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에는 지원하는 회사에 맞게 일부만 고쳐 쓰면 됩니다. 증명사진, 자격증 사본, 졸업 증명서처럼 자주 요구되는 파일도 미리 한 폴더에 모아 두면 급한 공고에도 바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도 기본 문항에 대한 답을 미리 써 두면 좋습니다. 지원 동기, 성장 과정, 직무 관련 경험, 입사 후 목표처럼 자주 나오는 질문에 대해 경험 한두 가지씩을 정리해 두세요. 회사마다 문항 표현은 달라도 묻는 핵심은 비슷한 경우가 많아, 미리 정리해 둔 경험을 문항에 맞게 다듬으면 시간이 훨씬 덜 듭니다. 다 쓴 글은 소리 내어 읽어 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보여 주면 어색한 문장이 잘 보입니다.

3단계, 취업 사이트 가입과 알림 설정

주요 취업 포털 두세 곳에 가입하고 관심 직무, 지역, 경력 조건으로 알림을 설정합니다. 알림 조건을 너무 넓게 잡으면 맞지 않는 공고가 쏟아지고, 너무 좁게 잡으면 좋은 공고를 놓치니 일주일쯤 받아 보며 조정하세요. 공공 영역의 일자리와 취업 지원 제도는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고용24 같은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력서를 공개로 올리면 기업의 제안을 받을 수 있지만 연락처 같은 개인정보 공개 범위는 꼭 확인하세요. 취업 박람회나 지역 일자리 행사 일정도 이런 공식 사이트에 함께 올라오니 가끔 확인해 보세요.

노트북과 필기구, 머그컵이 놓인 나무 책상
사진: David~ / Flickr / CC BY 2.0

4단계, 주소모음으로 지원처 목록 만들기

공고를 보다 보면 여러 사이트를 오가게 됩니다. 취업 포털, 기업 채용 페이지, 공공 일자리 사이트 주소를 한곳에 모아 두면 매일 확인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주요 취업 사이트는 취업 분야 사이트모음에서 공식 주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정리 목록과 비교하고 싶다면 주소모아 바로가기도 참고해 보세요. 관심 공고는 마감일, 지원 방법, 필요 서류를 표로 정리해 두면 놓치는 일이 없습니다. 관심 기업의 채용 페이지는 공고가 없을 때도 가끔 들러 인재상과 채용 일정을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지나치게 높은 급여를 내세우며 개인 계좌 정보나 신분증 사본을 먼저 요구하는 공고는 채용을 가장한 사기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회사 이름으로 검색해 실제 사업자인지, 공식 홈페이지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걸러낼 수 있습니다.

5단계, 부족한 부분 채우기

공고를 여러 개 읽다 보면 자주 요구되는 자격증이나 도구 활용 능력이 눈에 들어옵니다. 짧은 기간에 준비할 수 있는 것부터 채워 보세요. 온라인 강의와 자격증 정보는 교육 분야 링크모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비 지원 교육 같은 제도는 신청 조건이 있으니 공식 사이트에서 자격을 확인하세요. 혼자 준비하기 어렵다면 지역 고용센터나 대학 취업지원센터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료로 이력서 첨삭이나 모의 면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6단계, 첫 지원 보내기

완벽하게 준비된 뒤에 지원하겠다고 미루면 시간만 흐릅니다. 조건이 대체로 맞는 공고가 보이면 기본 이력서를 고쳐 먼저 한 곳에 지원해 보세요. 서류 결과가 오면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되돌아보고 다음 지원에 반영하면 됩니다. 서류에 합격했다면 지원한 공고와 내가 낸 서류를 다시 읽으며 면접 질문을 예상해 보세요. 자기소개서에 쓴 경험은 면접에서 더 자세히 묻는 경우가 많으니 구체적인 상황과 내 역할을 말로 설명하는 연습을 해 두면 좋습니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지원 경험 자체가 다음 준비의 재료가 됩니다. 지원한 회사와 날짜, 결과는 링크모음 메모처럼 한곳에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 단계를 한 번 거치고 나면 두 번째 지원부터는 훨씬 수월해집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하루에 하나씩, 꾸준히 이어 가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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